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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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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수 최다 서브’ 김인혁, 한국전력이 기다리던 고공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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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김인혁(24)이 신들린 서브를 보여줬다.

김인혁은 2017~2018시즌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팀 공격진 한 축을 맡았지만 시즌 중반 오른쪽 비골 골절 및 발목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됐다. 최종 성적은 공격점유율 6.65%, 성공률 48.54%와 리시브 점유율 12.16%, 효율 48.05%였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과 수비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 잘하려 한다. 수비에서 팀에 더 도움이 되고자 집중해서 훈련했다”며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안다. 레프트 공격수들이 합심해 가빈 슈미트의 뒤를 잘 받쳐줘야 한다. 끝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올 시즌 개막 후 1라운드서 1승5패 승점4점으로 7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가빈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가빈 외에는 이렇다 할 해결사가 보이지 않았다.

김인혁은 이를 갈았다.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6-28 26-24 25-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홀로 서브에이스만 10개를 터트리며 포효했다. 가빈(30득점)에 이어 총 20득점,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범실은 단 3개뿐이었다.

그는 이날 서브 득점 10개로 한 경기 국내선수 최다 서브를 달성했다(종전 황두연 8개). 더불어 2015~2016시즌 삼성화재 그로저(15개)와 OK저축은행 시몬(11개)에 이어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 3연속 서브에이스로 승리를 가져왔고, 4세트 후반 19-17에서도 3연속 서브에이스로 22-17,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국전력은 블로킹에서 6-9로 밀렸지만 김인혁의 맹활약으로 서브에서 12-4,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무엇보다 범실에서 상대(24개)보다 훨씬 적은 10개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문성민이 1세트 후반 발목 부상으로 갑작스레 전력에서 이탈했다. 신인 최은석을 투입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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