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만 남았다.
권아솔(33)이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 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권아솔은 오는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6 대회 라이트급 경기에서 자브로프와 격돌한다.
자신감의 원동력은 충실한 훈련. 권아솔은 지난 3개월 동안 원주 로드짐에서 하루도 빠짐 없이 로드FC 전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과 함께 훈련해왔다. 매주 일요일에는 치악산을 오르내리며 체력과 근력을 키웠다.
몸상태는 최상이다.
권아솔의 메디컬체크를 담당한 조승국(원주 연세병원) 원장은 "워낙 운동을 열심히 하는 선수라 몸상태가 굉장히 좋다. 신체검사를 모두 통과했고, 머리 쪽에 CT까지 찍었는데 이상 없다"고 전했다.
대회 하루 전인 8일 실시하는 개체만 통과하면 된다.
권아솔은 "미리 김량을 해온 덕분에 평체 76~77kg을 유지해왔다. 라이트급 한계체중(70kg)에 맞추기 위해 막바지 감량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입국한 자브로프 역시 "몸상태가 아주 좋고, 냉정한 마음으로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며 "권아솔을 뭉개버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둘은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에서 만수르 바르나위(튀니지)에 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경기 승자에게는 라이트급 챔피언 만수르에게 설욕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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