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60)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놓지 않는다.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DJ매니지먼트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재계약에 합의했다. 직책은 현재와 동일하게 성인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 감독을 맡게 된다. 다만, 두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항서 감독이 직접 코칭 스태프 구성을 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박항서 감독은 “먼저 재계약까지 도움을 주셨던 분들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냈던 성과는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고 대표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였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지난 2년동안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동시에 시스템이 점점 체계화되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동안 베트남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베트남 팀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현재 베트남 축구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축구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장은 미약하지만 유소년 육성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취임 당시 밝혔던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동일하다. 지난 2년 동안 이러한 점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나의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간의 가교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공식 기자회견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열린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약 사항을 발표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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