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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LG의 고민, '프리미어12 맹활약' 페게로 재계약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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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 LG 페게로가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LG의 외국인 타자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올 시즌 중반부터 뛴 카를로스 페게로(32)와 재계약을 할 지, 새로운 1루수 거포를 데려와야 할 지 고심 중이다.

페게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출전해 맹활약하고 있다. 비록 2경기를 치른 시점이지만,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장쾌한 홈런포도 가동했다.

페게로는 지난 3일부터 멕시코의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열리고 있는 WBSC 프리미어12 A조 조별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첫 날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1-6으로 패했는데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4일 네덜란드전에서는 4번 우익수로 출장해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 도미니카의 14-4 승리(7회 콜드게임)에 기여했다. 낮은 공을 때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특유의 파워 홈런을 과시했고, 우익수 수비에서는 주자를 잡아내는 정확한 송구도 보여줬다.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타율 .667)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A조 4개팀(도미니카, 미국, 멕시코, 네덜란드) 선수 중에서 1위다.

차명석 LG 단장은 내년 시즌 외국인 타자에 대해 "감독님의 결정에 달려 있다. 감독님이 페게로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고, 새로운 1루수를 원하신다면 영입가능한 선수들의 리스트에서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페게로와의 재계약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구단은 외국인 선수에게 11월 25일까지 재계약 의사를 통보해줘야 한다.

페게로는 7월 중순 교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고, 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9홈런 44타점 장타율 .471, OPS 0.804를 기록했다. 144경기 풀타임에 대입하면 25홈런 121타점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0타수 4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파워는 좋다. 제대로 맞으면 총알같은 타구 속도와 까마득한 비거리의 홈런을 때려낸다. 3개월 가량 뛰면서 KBO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격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 1루 수비, 좌투수 상대 성적 등은 약점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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