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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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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예나·정지석 폭발…현대건설 이다영 10득점 활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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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현대건설, 각각 KB손보·IBK기업은행 꺾고 2위로 도약

연합뉴스

정지석, 오픈 공격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토종 주포 정지석이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천·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10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안드레스 비예나와 정지석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2 17-25 25-21 25-23)로 눌렀다.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에 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승점 12(4승 2패)를 얻은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승점 10, 4승 2패)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9점을 올렸다. 2세트까지 30%에 그쳤던 공격 성공률은 59.52%까지 올랐다. 정지석은 15점을 올렸다.

KB손보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1, 2세트에서 부진하자, 정지석 등 토종 선수들이 힘을 냈다.

힘을 아낀 비예나는 3세트부터 주포 역할을 했다. 1, 2세트에서 3득점 공격 성공률 30%에 그쳤던 비예나는 3세트부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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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빈 곳을 찾아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비예나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은 3세트 5-8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상대 박진우와 한국민의 연속 범실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비예나는 8-8 랠리 끝에 퀵 오픈을 성공하며 역전 점수를 뽑았다.

비예나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11-9에서 오픈 공격, 12-9에서 퀵 오픈을 성공했다.

비예나에게 연거푸 득점을 허용한 KB손보는 허무하게 무너지며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정지석과 비예나가 차례대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정지석은 23-23에서 네트를 넘어오는 공을 다이렉트 킬로 연결했다. 비예나는 24-23에서 경기를 끝내는 강력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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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하는 현대건설의 이다영(중앙), 준비하는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19-25 27-25 25-12 25-17)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끌어내리며 3위에서 2위(3승 1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꼴찌 IBK기업은행은 3연패 늪에 빠지며 1승 3패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서브에이스 5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1점을 폭발했다. 외국인 선수 마야는 18득점을 기록했다.

세터 이다영도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10점을 사냥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이다영은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2개로 만능 활약을 펼쳤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어나이와 김희진이 각각 22득점, 18득점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1세트에만 7득점을 올린 김희진이 IBK기업은행의 첫판 승리를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현대건설은 2세트에 양효진의 예리한 서브와 공격을 앞세워 10-4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 어나이와 김희진을 막지 못하며 21-21로 동점을 허용하고 24-25로 역전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마야의 동점 스파이크에 이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따냈고, IBK기업은행 어나이의 공격 범실로 2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야의 공격과 정지윤의 블로킹을 묶어 16-7로 크게 앞서갔다.

세터 이다영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24-12를 만든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공격으로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 5-0으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활약을 앞세워 18-11로 리드를 이어갔다.

매치포인트에서는 양효진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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