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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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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만난 한·미 외교 차관보...한·일 갈등, 北 FFVD 공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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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리는 태국을 방문 중인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2일(현지 시각)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만나 한·미 동맹과 한·일 관계 등 외교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이루기 위한 긴밀한 공조에도 뜻을 모았다.

조선일보

2일(현지 시각)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을 방문한 윤순구(왼쪽) 외교부 차관보와 데이비드 스틸웰(오른쪽)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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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는 윤 차관보가 한·일갈등 상황과 관련해 대화로 합리적 해법을 마련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과정에서 미국이 가능한 역할을 해 줄 것을 스틸웰 차관보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한·미 외교 차관보 간 면담 결과를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두 차관보가 한·미·일간 삼각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확실히 이루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두 차관보는 양국 간 미래지향적 동맹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취지에 따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런 협력은 한미간에 공유된 가치 및 개방성과 포용성, 투명성, 국제법 존중, 아세안(ASEAN) 중심성 원칙에 대한 전념에 기반한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양측은 이와 관련해 에너지·인프라·디지털 경제·인적 역량 강화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동향을 망라한 ‘설명서’(Fact Sheet)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스틸웰 차관보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마친 뒤 오는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스틸웰 차관보의 방한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일(11월 23일 0시)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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