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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TV는 사랑을 싣고' 이승신, 김용구씨 만나 "아빠한테 좋은 일 한 것 같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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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전하나 기자]

헤럴드경제

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


이승신이 운명을 바꿔준 김용구씨와 만났다.

1일 방송된 KBS1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승신이 새아버지와 인연 김용구 아저씨를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승신은 "탤런트 시험에 중요한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신 분이다. 제 운명을 바꿔준 프로필 사진을 찍어준 분이다. 김종진씨와 만나게 해준 분이다. 아버지 회사에 계셨던 분인데 그분이 찍어주셨다. 제 운명을 바꿔준 사람은 김용구 아저씨다. 김용구 아저씨는 초등학생때도 저희 집에 놀러오시고 아버지랑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시니까 친척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까 아버지의 친한 동료 후배였다. 저희 아버지가 사실은 친아버지가 아니고 저를 키워주신 분이다. 친아버지는 어릴때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혼을 하셔서 5살 때부터 저희 아버지가 저를 키워주셨다"라고 김용구 아저씨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신은 "아버지가 퇴직 후 적적하셨는데 김용구 아저씨가 집에 오시면 아버지가 힘이 나는게 보였다. 그게 너무 고마웠다. 2002년 후에 아버지가 간경화로 돌아가고 소식이 뜸해졌다. 그리고 아버지의 일기장에서 김용구 아저씨의 이름을 발견했다. 이분만큼 감사할만한 분이 없다. 아버지가 저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알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이승신은 형제들보다 새아버지와 더 친했다며 "애가 부모님이 놀아주는걸 처음 받아봤었다. 목마를 태워주시고 그랬는데 그런 애정부터 시작해서 영화를 보면서 옆에서 영화설명을 해주시고 옷도 많이 사주셨었다. 재혼하고 내가 키워보니까 나는 아들 하나를 얻었지만 그게 쉬운게 아니다"라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아버지의 일기장을 자주 보냐는 질문에 이승신은 "그 일기장은 웬만하면 안보려고 한다. 그거 보면 눈물나고 그때 당시에 내가 너무 무심했다"라고 말했다.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에서 이승신은 "어렸을때 경기도 많이했었다. 열 경기라고 열만 났다하면 아버지가 저를 등에 업고 가다가 제가 도중에 깨면 아빠 등을 치면서 '왜 빨리가는거야. 어디가는데'라고 말했던게 기억난다"라며 "아빠가 잔소리를 거의 안 하셨다"라고 했다.

또 이승신은 "정말 아빠한테 못했다. 대학교 신입생 시절 체육과다 보니까 술을 너무 쎄게 먹었다. 정신파려보니까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안이었다. 술에 취해 상황 판단이 안되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신아야 사람은 한 번은 꼭 실수하는데 두 번은 실수하지 말아라'라고 말했었다. 이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라며 아버지에게 잘 못 했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승신은 "그 아저씨가 아니었다면 프로필 사진도 못찍었을거고 응모도 못했을거다"라며 김용구 아저씨 덕분에 탤런트가 됐다고 말했다. 이승신은 아버지의 절친한 후배 김용구 아저씨를 찾아나섰다. 김용구씨는 "승신아"라며 나타났다. 이에 이승신은 "아저씨 안녕하세요. 아저씨가 우리 너무 잘 챙겨주시고 저희도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제가 찾아 뵜어야 하는데"라며 김용구 아저씨를 반겼다.

한편 이승신은 김용구씨와 새아버지와의 추억을 함께 떠올리며 "저희 아버지 옆에서 항상 힘을 주신 분을 만났기 때문에 제가 아빠한테 좋은일 한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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