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KGC인삼공사가 나란히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새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5-23 20-25 25-22)로 이겼다.
지난 4월 김철수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장병철 감독은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공식 대회 승리도 없었다. 한국전력은 개막 전 순천에서 치러진 컵대회에서도 3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29일 현대캐피탈과의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외국인선수 가빈 슈미트가 팀 내 최다인 28득점(공격성공률 44.64%)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인혁과 공재학이 각각 17득점과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범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1-5로 앞섰으나 범실을 무려 30개나 범했다. 한국전력의 범실은 8개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꺾었던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초반 최하위(1승 4패·승점 3)까지 추락했다. 한국전력이 승점 4(1승 4패)로 현대캐피탈을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외국인선수가 없는 현대캐피탈은 정상 전력이 아니다. 신영석도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2(21-25 25-23 25-16 19-25 15-12)로 제압했다.
외국인선수 발렌티나 디우프가 27득점을 기록했으며 최은지(15득점)와 박은진(11득점)도 힘을 보탰다.
개막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승점 3(1승 2패)을 기록, 6위에 올랐다. 7위는 승점 2(1승 1패)의 IBK기업은행이다.
흥국생명(2승 2패·승점 7)은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2위 GS칼텍스(2승·승점 6)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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