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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만화와 웹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 오늘의 우리만화' 5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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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대기'·'병의 맛'·'아티스트'·'연의 편지'·'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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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가협회는 올해를 빛낸 '2019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종철의 '까대기', 하일권의 '병의 맛', 마영신의 '아티스트', 조현아의 '연의 편지', 서이레의 '정년이'가 영예를 안았다.

이들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11월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서 열리는 '제19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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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의 '까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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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의 '까대기'

'까대기'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의 실상이 생생하게 담긴 작품이다. 만화가를 꿈꾸며 서울로 올라온 '이바다'는 인터넷에서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까대기' 알바를 시작한다.

까대기 알바는 화물차에 실린 택배 물건을 부리거나 싣는 일을 말한다. 조그만 상자에서부터 쌀·농산물·생수, 각종 가전제품이나 가구까지 손으로 내리고 나르는 육체 노동이다. 이바다는 택배 알바를 하며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

6년동안 택배 상하차를 했던 작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현장에서 일하는 택배 노동자들의 인터뷰를 보완해 현실적이고 생생한 택배 노동의 실상을 전한다. 한국 사회의 현모습과 청년 문제, 노동 문제 들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거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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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권의 '병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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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권의 '병의 맛'

일상의 생활공간에서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의 심리와 상처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준이와 순이는 서로에게 기댈 존재가 되어간다.

하 작가는 스크롤 웹툰을 활용한 탁월한 연출력과 세밀한 은유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을 선보였다. 학내 무관심과 가정폭력 등 사회문제를 뛰어난 연출력과 심리묘사로 풀어냈다. 인간미 넘치는 스토리와 주인공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그림이 어우러지면서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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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신의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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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영신의 '아티스트'

예술판에 모인 온갖 인간군상을 다룬 작품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사실적 묘사와 만화적 서사로 우리 시대의 허위와 위선을 풍자했다.

'오락실'이라는 또래 예술가들 모임이 있다. 한때 여럿이 친했지만, 잘나가는 멤버들이 하나둘 빠지면서 화가 곽경수(48세·이혼), 소설가 신득녕(45세·미혼), 뮤지션 천종섭(44세·미혼)만 남았다. 이들은 술만 마시면 잘 돼도 서로 변치 말자고 다짐한다.

신득녕은 천종섭의 작가로서의 재능을 알아보고 에세이를 쓸 것을 권유한다. 제목부터 기획, 출판사 소개까지 발 벗고 나서 작가로 데뷔시켰다. 생각보다 종섭의 책이 많이 팔리고 유명세를 타게 되자 득녕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어느 날 유명 밴드 뮤지션 출신이 마지막 곡을 남기고 생활고로 자살한다.

이 노래가 히트하면서 홍대를 중심으로 뮤지션들이 뭉친다. 새로운 협회를 설립해 정부에 지원을 요구한다. 먹고 살 길이 막막한 곽 화백과 신 작가는 통합예술진흥원 구성원이 되면 특혜가 있다는 소식에 자신이 속한 예술분야의 대부를 찾아가 연줄을 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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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의 '연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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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의 '연의 편지'

따스하게 느껴지는 그림체와 차분한 스토리 전개, 서정적인 분위기로 웹툰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소리'는 이전 학교에서 겪은 학교 폭력의 후유증으로 새로운 학교에서도 겉돈다. 어느 날 책상 안쪽에 붙어 있는 숨겨진 편지를 발견하며 모든 것이 바뀐다.

발신인 불명의 편지는 학교의 지름길, 반 친구들의 얼굴과 이름표, 선생님의 특징을 설명하며 소리가 새 학교에 빨리 적응하면 좋겠다고 응원해준다. 낯설고 두려운 순간, 인도하듯 날아온 편지와 그 안에 적힌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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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레의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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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레의 '정년이'

'정년'은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지만,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목포 소녀다. 정년의 꿈은 여성 국극단에 들어가 부자가 되는 것이다. 배워야 할 것은 많고, 주연 배우 자리는 멀기만 하다. 정년은 대스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여성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그림체, 매력적인 캐릭터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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