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쌀 산업 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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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50년 사이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4일 발표한 '통계로 본 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0㎏(1일 167.3g)으로 조사됐다. 쌀 소비량이 정점을 찍었던 1970년 136.4㎏(373.7g)보다 75.4㎏ 감소한 것이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80년 132.4㎏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 30년(1989~2018년) 동안 연평균 2.3% 감소했다.
1인 1일당 에너지 공급량에서 쌀이 자치하는 비중은 지난 1965년 56.0%에서 2017년 23.1%까지 떨어졌다. 반면 설탕류(0.6→8.5%), 육류(2.0→8.8%), 유지류(0.4→19.6%) 등의 비중이 커졌다.
식료품이나 음료를 만드는 가공용 쌀 소비량은 2000년대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가공용 쌀 소비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8.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8% 늘어난 75만6000t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떡류 제조업이 가공용 쌀 소비량의 22.8%를,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이 19.5%를 차지했다.
쌀 생산량은 지난 1989년부터 연평균 1.3% 감소한 반면 소비량은 감소세는 1.7%로 더 가팔랐다. 지난해 기준 쌀 총공급량은 625만8000t, 총수요량은 481만6000t로 집계됐다. 144만2000t 초과 공급된 것이다. 총공급량에서 수입산 쌀은 지난해 기준 6.4%를 차지했다.
농촌 인구 고령화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농촌 고령화율은 44.7%까지 상승했다. 농가 인구 231만5000명 65세 이상이 103만5000명이다. 지난 1965년 3.2% 대비 41.5%포인트 상승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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