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승준 인스타그램] |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처를 당한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유)이 악플러를 언급했다.
유승준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개설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업로드 소식을 알리며 "악플러들도 시간 내서 악플 다느라 수고가 많다"면서 "관심이라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모두 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적었다.
유승준은 또 "왜 진작 유튜브와 같은 소통의 통로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래도 늦게나마 이렇게 시작하게 돼서 너무 좋다. 혼자 좋아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많은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유승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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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199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유승준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을 면제받아 비난을 받았다. 여론이 거세지자 병무청은 2002년 유승준에게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입국이 거부된 채 해외에서 활동하던 유승준은 2015년 9월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해 10월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연예 활동을 할 경우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국군장병들의 사기를 저하해 병역기피 풍조를 낳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법한 입국 금지 사유에 해당한다"며 비자 신청 거부는 적법한 조치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10월 11일 대법원 3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해당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했다. 이로써 유승준은 17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일단 확보하게 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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