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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정현, 이스트방크 오픈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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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윔블던 준우승 라오니치 제압

세계일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139위·제네시스 후원·사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스트방크 오픈(총상금 229만6490유로)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32강)에서 밀로시 라오니치(29·32위·캐나다)를 2-0(6-4 7-5)으로 제압했다. 라오니치는 2016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거둔 강자다. 라오니치는 그해 호주오픈에서는 4강까지 진출하고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르는 등 메이저대회에서 여러 차례 상위권 성적을 냈다.

정현은 이날 서브에이스에서 1-10으로 크게 밀렸지만 1, 2세트 모두 상대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세트 때 게임스코어 4-2로 앞선 상황에서 정현은 이날 처음으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4-4로 동점을 허용하고 이어 4-5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다시 게임스코어 5-5로 따라잡은 뒤 연달아 2게임을 더 따내며 1시간 44분 만에 경기를 마쳐 16강행을 확정지었다.

2018 호주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은 당시 개인 최고 세계랭킹인 19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잦은 부상으로 성적이 떨어져 순위가 170위까지 내려갔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청두 챌린저에서 우승한 뒤 9월 US오픈 32강에 올랐고 이달 초 열린 일본오픈에서는 8강에 진출하는 등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현은 2회전(16강)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8위·캐나다)-안드레이 루블료프(22위·러시아) 경기의 승자와 만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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