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차예선에서 북한축구협회의 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내용을 다룬 공문을 17일 저녁 AFC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과 더불어 수차례 미디어 및 응원단의 입국 협조를 요청했으나, 관련사항에 대한 협조가 없음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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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FC 경기운영 매뉴얼의 '홈경기 개최국에는 경기를 위해 방문하는 팀 인원 및 미디어, 응원단 등에 대한 어떠한 차별 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협회는 "이런 규정에도 불구하고 북한축구협회는 필요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 북한측의 비협조는 통상적인 상황에서 AFC가 적절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만한 사항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AFC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를 치렀다. 당시 북한측은 취재진의 동행은 물론 지역 주민까지 철저하게 통제하며 '무관중·깜깜이' 경기로 비판을 받았다.
이 경기는 17일 녹화경기로 중계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제공한 DVD영상의 퀄리티가 확연히 떨어져 중계가 취소됐다. 이 영상물은 HD 수준의 화질이 아닌 예전 SK 수준의 화질이었고, 현재 한국 방송물 기준에 맞지 않는 배율의 화면이었다.
한국과 북한은 내년 6월 한국에서 리턴매치를 갖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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