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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안병훈 "후반에 바람 많이 불어 어려움 겪었다"[더 CJ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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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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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쳤다.

안병훈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 CJ컵, 총상금 975만 달러·한화 약 118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5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수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수를 기록한 안병훈은 이날 9타를 줄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13언더파 131타수)에 이어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안병훈은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2번 홀에서 버디를 솎아내고,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후반 1번,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타수 줄이기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위기에 봉착했다. 안병훈은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6번 홀을 넘지 못했다. 페어웨이 중앙에 위협적인 두 개의 벙커가 위치한 높은 난이도의 홀인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남은 3개 홀은 파로 마무리하며 3언더파 무난한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안병훈은 "전반에는 바람이 덜 부니 치기 어렵다고 느끼진 않았다. 퍼팅 덕에 버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뒷 홀에서 버디를 잡기 어려웠다"면서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매일 잘 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주말에 샷 감이 좋아지면 다시 (더 많은) 버디를 노려보겠다"며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17번홀부터 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그러나 마의 구간 6번 홀에서 티샷이 약간 왼쪽으로 빠졌고, 러프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도 짧게 떨어졌다. 결국 안병훈은 여기서 보기를 기록했다.

6번홀 상황에 대해 안병훈은 "후반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샷을 최대한 홀 가까이 붙이려고 했다. 하지만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2라운드에서도 한국선수들이 보인 선전에 대해 한마디 했다. 이경훈과 김시우가 이날 각각 5타와 4타를 줄이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봐야 한다. 1회 대회 때는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많이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회 코스는 한국 골프장같지 않고 미국 골프장처럼 러프도 짧지 않은데 한국 선수들이 선전하는 것을 보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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