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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그렇게 살다' 정동환 "노인빈곤, 우리 모두의 이야기…애착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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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뉴스1

KB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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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정동환이 '그렇게 살다'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 애착을 가졌다고 했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9 네 번째 작품 '그렇게 살다'(연출 김신일, 극본 최자원) 기자간담회에서 정동환은 작품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정동환은 "이 대본을 받은 날부터 끝난 날까지 그 인물로 살아봤다. 어떻게 할지 몰라서 감독님에게 '난 생각하지 않고 지시하는대로 하겠다'고 했다. 그 전에 보고 우리끼리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는데 작업이 늦어져서 아직 못 봤다. 나도 오늘 본방사수를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할 때) 내 영혼을 흔드는 것들이 많아서 잘못하면 내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다. 제작진에 내 모습, 내 목소리, 내 생각이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나는 계산을 많이 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그게 항상 좋은 건 아니더라. 여기에선 배우로 존재하기보다 인물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노인빈곤을 소재로 다룬 것에 대해 "누구나 행복하다고만 말할 수 없는 게 우리 삶이다. 최성억은 수사반장으로 연금도 받고 편안하게 인생이 끝날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이건 최성억의 문제만이 아니고 우리의 문제다. 다들 편안하게 살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른다. 이건 다른 사람이 아닌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애착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한편 '그렇게 살다'는 수년째 노인 빈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 사람답지 않은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를 그린 드라마다.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직면한 '고령화', 그리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인 노인의 빈곤이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소재다.

선을 넘어선 선택의 기로에 놓인 노인, 과거의 악연을 마주한 남자, 치매 중기의 여인, 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평생 일해야만 하는 인물로 분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안방극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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