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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악플 자제를 당부했다.
남태현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그녀가. 내 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라고 덧붙이며 지난 14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친구 설리를 언급했다.
또 남태현은 "저 역시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며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한다. '그럼 악플 보지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태현은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 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들다"면서 "멈춰주세요. 더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럼에도 악플은 계속됐다. 이에 남태현은 "내가 범죄를 저질렀느냐"며 "당신들이 뭘 아는데 사람을 범죄자 취급하느냐"고 분노했고, "범법을 저질렀으면 벌을 받는다. 당신들이 뭔데 집에서 키보드로 잘못 했니 어쨌니 두들기는 거냐. 우리가 왜 당신들 술자리에서 씹는 안주거리가 되어야 하느냐. 더러운 건 당신들"이라는 두 번째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이후 첫 번째 글도 삭제됐다.
이하 남태현 SNS 글 전문.
더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그녀가. 내 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저 역시.. 더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합니다.
"그럼 악플 보지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 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듭니다.
멈춰주세요. 더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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