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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루이스, '호날두or메시?' 질문에 귓속말로 "내가 최고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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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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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다비드 루이스(32, 아스널)가 '메날두 질문'에 유쾌한 대답을 놓았다.

베테랑 수비수 루이스는 평소 괴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송 인터뷰를 할 때면 독특한 표정과 제스처로 리포터를 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팀 동료들 사이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다.

루이스는 어린 아이들 앞에서도 자신만의 화법을 과시했다. 17일 열린 르완다 어린이들과의 팬 미팅에서 루이스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우리 아빠를 가장 좋아한다"는 루이스는 "그는 얼마 전까지 축구를 했다. 강하고 훌륭한 선수다. 대답이 됐니?"라고 답했다.

아이들은 갸우뚱한 표정으로 루이스를 바라봤다. 그러자 "정말로 알고 싶니? 사실 내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하던 선수는 카카(37, 브라질)였다. 내게 정말 좋은 본보기가 됐다. 그때는 카카와 친분이 없었지만 지금은 친한 사이가 됐다"고 답했다. 아이들은 박수를 쳤다.

질문이 또 이어졌다. '호날두와 메시 중에서 누구를 더 좋아하느냐'를 말에 "아하 그게 궁금했구나"라고 답하더니, "둘 다 고르면 안 되겠니?"라고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이에 질문을 던진 팬이 '호날두냐 메시냐'고 다시 묻자 "이봐 나 좀 살려줘"라며 두 팔을 벌렸다.

루이스가 역공했다. 그는 팬에게 "넌 (호날두와 메시 중에)누굴 더 좋아해?"라고 되물었다. '호날두'라고 작게 말하자 루이스는 팬의 귀에 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답을 들은 아이는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띄었다.

그 후에 다시 "누굴 더 좋아한다고?"라고 질문했고, 아이는 '다비드 루이스'라고 대답했다. 이에 루이스와 아이는 진한 포옹을 했고 자리를 채운 청중들 모두 박수로 화답했다. 자칫 진부하게 들릴 수 있는 질문에 루이스의 재치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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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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