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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어하루' 이재욱, 만화책 발견.. 만화 속 세상 자각한 걸까?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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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전미용 기자] 이재욱이 만화책 비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백경(이재욱)이 '비밀' 만화책을 들고 은단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경은 친구들 앞에서 "앞으로 여자는 은단오(김혜윤) 하나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일편단심 받아줄게. 장난아니다. 너 좋아해.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이때 손에서 통증을 느낀 하루(로운)는 급하게 자리를 떠났고 단오는 백경에게 "사람 마음 갖고 장난 하지마. 내 의지대로 널 좋아한 적 없다. 다 작가가 원한 거지. 난 널 좋아한적 없어"라며 하루를 따라갔다. 백경은 단오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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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하루는 운동장에 혼자 앉아있었다. 축구 멤버가 부족하다는 친구들의 말에 백경이 나서 하루 곁으로 다가갔다. 백경은 하루에게 "나랑 제일 친한 사람은 A3 아니다. 내 약혼녀다. 내가 비밀 하나 말해줄까. 나 지금 걔 가지고 노는 거야. 내가 조금만 잘해주면 목숨까지 받칠 걸"이라고 자극했다.

이에 하루는 멱살을 잡았고 백경은 또다시 "근데 넌 누구야"라고 물었고 하루는 "말해도 모를 거야"라고 대답했다. 은단오는 복도에서 백경과 마주치자 양호실로 피했고 백경은 은단오를 따라 들어가 "은단오, 왜 자꾸 네가 신경 쓰이지"라고 말했다. 이에 놀란 은단오는 "스테이지가 아니잖아"라며 당황해했고 백경 역시 "말도 안 되지. 내가 은단오 따위를"이라며 자리를 떠났다.

단오는 앞으로 일어날 스테이지를 또 다시 미리 보게 됐다. 이에 하루와 도화에게 "백경이 갑자기 좋아하는 척한다."라고 말했고, 도화는 단오에게 "이참에 잘해보는 건 어때"라고 말한 뒤 하루를 보며 "늦었지. 그래 늦은 거야"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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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의 말처럼 백경은 영화표를 들고 단오에게 데이트를 신청했고 단오는 작가가 원하는 대로 고백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자아가 찾아오자 "너까지 왜 이렇게 오글 거려. 스테이지니까 데이트를 하기는 할 텐데...너 이따 늦지마"라고 말한 뒤 하루에게 달려갔다. 백경은 "스테이지"라며 혼자 중얼거렸다.

이후 단오는 새미의 도움을 받아 데이트룩을 완성했다. 한껏 꾸민 단오는 자신의 모습에 놀랐고 이내 "이거 보고 백경이 도망가는 스테이지 인 거지"라며 웃었다. 그시간 백경은 아버지 차를 타고 영화관으로 향했다.
백경은 아버지에게 "사업만 마무리하면 은단오 좋아하는 거 그만해도 된다고 하지 않았냐.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화가난 백경의 아버지는 백경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차에서 내린 백경은 단오에게 전화를 걸어 "나 영화 안 봐. 보기 싫어졌어"라고 말했다. 은단오는 슬픈 척했지만 이내 웃음을 되찾았다. 그때 하루가 등장했고 두 사람은 함께 영화를 봤다. 이후 백경이 영화관에 들어와 두 사람을 보며 "기다릴 줄 알았는데 영화를 봤어. 내가 네 약혼자야"라며 화를 냈다.

집으로 돌아간 은단오는 "이상하다 백경 왜 다시 온 거지. 분명 나 바람맞추는 스테이지였는데"라며 의문을 가졌다. 이후 수영장으로 스테이지가 옮겨졌다. 은단오는 작가가 원하는 대사를 백경에게 건넸고 자각이 돌아왔을 때 하루(로운)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이내 단오는 하루의 이름표에 이름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고 이상하게 여겼다. 그때 수영장에 화재 경보음이 울렸다.

놀란 은단오는 수영장에 빠졌고 하루가 단오를 구했다. 병원에 입원한 단오 곁에는 백경이 있었고 백경은 어린시절 병으로 누워계시던 엄마를 떠올리며 힘들어했다. 이어 백경은 누워있는 단오를 보며 "내 곁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날 떠나. 앞으로 우리 둘은 어떻게 될 것 같아"라고 말했다.

단오는 병원에서 나와 하루를 찾아나섰고 하루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에 만화책 '비밀'을 찾아 도서관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비밀 만화책을 들고 "이걸 찾나 봐"라고며 책을 단오에게 던졌다. 이에 단오는 백경을 보며 놀랐다.

그동안 백경이 중간 중간 콘티에 없는 행동과 말을 내뱉는 모습을 보였던 터, 과연 백경 역시 자아를 가지고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인지 사뭇 궁금해진다.

/jmiyong@osen.co.kr

[사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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