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과 강하늘의 사랑이 굳건해진 가운데, 까불이 희생자는 공효진이 아닌 '최고은'이 본명인 향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까불이는 대체 누굴까.
17일 방송된 KBS2TV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연출 차영훈, 극본 임상춘)'에서 희생자가 동백(공효진 분)이 아닌 향미(손담비 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용식(강하늘 분)은 옹산을 안 떠나기로 결심한 동백(공효진 분)을 바라보면서 '이 여자가 미치게 예뻤고, 더는 착하기 싫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동백이 자신에게 자신도 모르게 볼에 뽀뽀를 해버리자 용식은 "네가 먼저 했다"고 말하면서 기습 첫키스, 두 사람의 썸도 끝났다.
첫 키스후 두 사람은 어색한 기류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서로 손은 꼭 마주잡았다. 용식은 동백을 집까지 데려다주면서 "좋아해요"라고 고백, 동백은 "용산 사람 다 안다"고 했다. 이에 용식은 "남들은 아껴서 하지만 그러니까, 이제 그냥 좋하하는 걸 넘어서"라면서 "진짜로다가유, 거진"이라며 정식 고백하려 했다.
하필 정숙(이정은 분)이 치킨배달을 시켰고, 치킨 배달원 때문에 말이 끊기도 말았다. 동백은 자신을 걱정하는 용식에게 "나 이제 안 쫄고 막 살거다"라면서 다음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용식은 까멜리아를 찾았다. 그러면서 향미(손담비 분)에게 고양이 사료에 대해 묻는 등 까불이 조사에 착수했다. 용식은 점점 미소를 되찾는 동백을 보면서도 까멜리아 앞 사료를 바라보며 더욱 불안해졌다.
게다가 CCTV속 의심이 됐던 건물 안에서 화재사고가 났다.현장에 도착한 용식은 소방관으로부터 최근에도 화재사고가 났다고 들었다. 게다가 문제의 라이터도 있었다. 용식은 변소장(전배수 분)에게 "고양이사료 아무래도 이상해, 이 동네는 고양이가 없는데 자꾸 누가 밥을 채워놓는다"며 의문을 품었다.
변소장은 용식에게 까불이가 사람들 죽이기 전 동네에서 불이 4번이나 났다고 했다. 막판에 첫 번째로 큰 희생자가 나타났다고 했고 이때, 갑자기 두 사람 앞으로 간판이 떨어졌다. 용식은 간판 옆에 CCTV를 뗀 자국을 발견했고 이어 "우리 까불이 잡을 수도 있겠다"면서 "CCTV를 뗀 자국, 동백씨네도 딱 저랬다"며 생각에 빠졌다.
종렬(김지석 분)은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야구부에서 놀림당하는 사실을 알았다. 아빠가 둘이란 놀림을 받았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했다. 종렬은 필구가 자신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음을 터트리자 종렬은 가슴이 무너졌다. 그러면서도 "애가 안다"면서 필구가 자신이 친아빠임을 알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종렬은 계속해서 필구를 찾아갔다. 필구의 옷매무새를 챙겼다. 자신보다 더욱 성숙한 필구를 보면서 더욱 가슴을 아파했다. 그런 모습을 용식이 멀리서 목격했고, 마음이 씁쓸해졌다.
동백은 따로 종렬을 불러내 필구를 만나지 말라고 했다. 종렬은 필구가 자신의 존재를 알고있다고 했고 동백은 깜짝 놀랐다. 동백이 필구에게 직접 이를 물었고, 필구는 "그냥 다 너무 티났다"고 했다.
동백은 그런 필구를 걱정하자 필구는 "그냥 내가 엄마한테 다 안다고 말해주는 것, 엄마도 그냥 다 나한테 걸렸다고 말해주는 것"이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향미(손담비 분)는 국제전화를 받은 후 돈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동백이 종렬에게 받은 돈뭉치를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향미는 종렬의 아내 제시카(지이수 분)에게 연락을 취했다. 같은 시각 제시카는 종렬의 차량 네비에서 옹산지역을 자주갔던 흔적을 발견했다.
이후 옹산초등학교를 찾아갔고, 필구는 용식의 차인 줄 알곤 차량 쪽으로 다가갔다. 필구가 "내가 아는 차인 줄 알았다"고 하자 제시카는 직감적으로 필구의 존재를 알아챘다. 게다가 마침 필구를 마중나온 동백을 발견, 동백은 '슈퍼맨의 어린신부'라며 제시카를 알아봤고,제시카도 '강종렬의 선샤인, 강종렬이 술만 마시면 찾던 동백이'라며 동백을 알아봤다. 그리고 아이 필구의 존재를 알게 됐다.
동백은 카펠리아 앞에 찾아온 종렬까지 알아채곤 '지켜야한다, 네들이 함부로 쳐들어올 수 있는 구역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종렬과의 상황을 정리했다.
동백은 종렬에게 제시카가 필구를 찾아왔음을 전했고, 그러면서 "미혼모해도 내연녀는 안 한다"고 했다.
종렬은 왜 옹산이었는지 물으면서 "너 나 기다린 거냐"고 했다. 은퇴했을 때 옹산으로 가고 싶어했던 종렬의 말 대로 동백이 옹산에 있었기 때문이다. 동백은 "그랬을지언정, 너 없이 잘 살았다"고 했다.
종렬은 "그냥 생각나고 하도 참으니 그러게 사는 것이 당연했다, 나 좀 봐주면 안 되냐"면서 "그때 스물 일곱이었다, 서른 일곱이었으면 너 안 놓쳤다"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동백은 "우린 서른 넷이 됐고, 네가 그리워하던 스무살 동백이가 아니다"면서 "애석해도 우린 돌아갈 수 없다"며 끝까지 선을 그었다.
용식이 두 사람을 목격했다. 용식은 그 동안 참았던 인내를 폭발, 그러면서 종렬에게 "이제 질척거리지마, 나 현역"이라면서 "지금은 내가 동백씨 현역, 너 아니고 나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강종렬 가게 발 들여놓지 않게 해, 난 그런거 딱 싫으니 하지마라"고 했다. 용식은 종렬 앞에서 "동백씨와 그거 한 나는 이럴 말 한 자격이 충분해, 무지막지하게 질투하는 놈이니 내 손 잡아줘요"라고 했고, 동백은 종렬 앞에서 그런 용식의 손을 잡았다.
온전히 종렬 앞에서 승리한 용식, 동백은 "이제 착한 남자 그만하는 거냐"며 귀여워했다. 용식은 "이제부터 그냥 막 살 것,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뽀뽀나 한 번"이라며 애정이 폭발했다. 동백도 "요즘 진짜 좋아, 용식씨가 좋아요"라면서 굳건한 사랑을 보였다.
향미는 골목에서 고양이 사료주는 의문의 남성을 발견, 향미는 그에게 "또 고양이밥 주러 왔네, 용식이가 궁금해하던데"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용식과 동백을 발견, 까불이로 추정되는 남성 옆에서 "저 언니 자꾸 예뻐져, 코펜하겐 가면 저렇게 사랑받고 살 수 있을까, 내 고운 이름처럼"이라며 부러워했다.
이후, 방송말미 용식은 "아니야, 안 죽었어"라고 말하며 까불이에게 희생된 시신 앞에 좌절했고, 신분증엔 동백이 아닌 '최고운'이라 적혀있었다. 변소장은 "그게 본명이란다"며 용식에게 전했다.
이로써 직접 '고운'이란 이름에 대해 언급한 향미가 동백이 아닌 까불이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짜 희생자는 과연 향미가 맞을지, 도대체 까불이는 누구일지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만 배가 시키고 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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