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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정찬성은 왜 오르테가전에 간절했나…페더급 타이틀 위한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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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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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은동, 서정환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AOMG)은 왜 무리한 도발을 시전했을까.

‘UFC Fight Night Busan’ 공식기자회견이 17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페더급 6위 정찬성은 오는 12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페더급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28, 미국)와 매치를 펼친다.

정찬성은 이번 대결이 간절했다. 평소 예의가 바른 정찬성이 SNS에서 오르테가에게 먼저 도발을 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었다.

기자회견에서 진상이 밝혀졌다. 정찬성은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기 위해 가끔은 무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도발이) 원래 내 스타일이 아니다. 오르테가가 기분 나쁘다면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만큼 정찬성은 오르테가와 붙고 싶었던 것.

오르테가는 페더급 랭킹 2위의 강호다.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잡는다면 다시 한 번 페더급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정찬성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오르테가전이 페더급 타이틀 도전 전초성이 아니겠냐는 질문에 정찬성은 “항상 다음 타이틀을 생각하면 결과가 안 좋았다. 이번 시합에만 집중하겠다. 고향 한국에서 하는 만큼 이벤트라 더 중요하다. 다음 상대나 타이틀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큰 그림은 나와있다.

오르테가는 챔프도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역시 정찬성을 잡고 UFC에 타이틀매치를 잡아달라고 자신있게 말하겠다는 것. 오르테가는 “(타이틀매치를) 물론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 와서 좋은 쇼를 보여주고 내가 누군지 보여주겠다. 내 경력에 패배는 1패 밖에 없다. 그것도 챔피언에게 당한 패배였다. UFC에 내가 누군지 보여주겠다. (챔프를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거침없이 발언했다.

정찬성은 이번 주말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미국 코치진과 오르테가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홍은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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