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30 (일)

키움의 과감한 퀵후크, 성공으로 돌아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4회 말 4점째를 올리고 들어온 송성문을 격려하는 장정석 키움 감독.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과감한 투수교체가 성공을 거뒀다.

키움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 초반 고전했다. 유격수 김하성과 2루수 김혜성이 연이은 수비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선발 에릭 요키시는 이를 잘 버텨냈다. 1회 무사 1, 2루와 3회 1사 1, 2루에서 무실점했다. 그 사이 키움 타선은 3점을 뽑아 요키시에게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5회 초 요키시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번트안타를 준 뒤 1사에서 다시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 요키시는 최정에게 큰 파울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9구 승부 끝에 삼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정의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결국 첫 실점을 허용했다. 3-1.

그러자 키움 벤치가 빠르게 움직였다. 요키시를 내리고, 오른손 투수 안우진을 올렸다. 시리즈 전 "'승'과 같은 기록에 관계 없이 빨리 투수를 교체하겠다"던 장정석 감독의 말대로였다. 안우진은 김강민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조상우와 함께 이번 시리즈 핵심 조커로 기용되고 있는 안우진의 구위가 한 수 위였다.

키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1선발 제이크 브리검도 더 던질 수 있는 타이밍에 빨리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 감독은 "데이터상 세 바퀴를 돌면 나빠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요키시 역시 위기에 몰리자 빠르게 내렸고, 결과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키움 타선이 5회 말 폭발하면서 점수는 9-1. 경기의 추가 키움으로 넘어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