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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종합]"아내의 말 잘 듣는 게 행복"..'미라' 김응수, 진짜 순정남으로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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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미라' 방송캡쳐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응수가 순정남으로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KBS Cool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는 김응수가 출연했다. 김응수는 영화 '타짜'에 출연했었다. 김응수는 곽철용 역을 맡아 '묻고 더블로 가'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김응수는 시작부터 명대사를 읊으며 엄청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김응수는 "DJ로 오프닝을 한 건 처음이다. 솔직히 많이 떨렸다"고 고백했다.

윤정수는 "'타짜'가 개봉하기 전부터 항상 곽철용 대사를 읊었다"고 자랑했다. 그러자 김응수는 "저는 CBS를 듣는다. 사실 남창희가 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여기서 제가 이 프로그램을 안 들었다는 게 들통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 계기에 대해 "윤정수가 '꼭 모시고 싶다'고 문자를 했다. 친분도 있고 거절을 할 수 없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윤정수는 "한 이틀간 선배님과 술을 마신 적이 있다. 정말 쭉 마셨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실제로 화투를 잘 치냐는 청취자에 질문에 "실제로 잘한다. 아주 잘한다. 어렸을 때부터 했다. 저희 때는 돈을 걸고 한 게 아니라 손목 때리기를 걸고 했다. 만약 마음에 드는 여학생이 있으면, 어떻게든 이기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는 집에서도 목소리가 똑같냐고 물었다. 김응수는 "집이든 밖이든 똑같다. 그런데 집에서는 말을 잘 안한다. 집에 무서운 분이 있지 않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눅이 든다"고 자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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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방송캡쳐


멋진 옷을 입고 왔다는 칭찬에 "아내가 사준 옷이다. 저는 주면 주는 대로 입는다. 저는 제 옷 스타일이 없다. 이렇게 말을 듣는 게 행복의 비결이다"라고 순정파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신사다운 후배로는 차승원을 꼽았다. 김응수는 "저와 가장 작품을 많이 했다. 언제봐도 젠틀하다. 저와 차승원이 서로 좋아한다. 서로 젠틀하기 때문에 관계가 유지되는 거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첫사랑에 대해 "제가 유일하게 경험이 없는 게 다른 여자를 사귀어본 거다. 지금의 아내가 첫 여자친구다. 아내가 공연을 보러온 관객이었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결혼까지 간 거다"라고 말했다.

검사한테 무릎 꿇은 장면에 대해 "숨겨진 슬픈 이야기가 있다. 그 신을 찍기 전날, 제가 다리의 혈관 3개가 터졌다. 그래서 목발을 짚었는데, 다음날 무릎을 꿇는 게 생겼더라. 그런데 대본에도 없는 머리를 잡고 흔들더라. 그래서 실제로 조금 화가 났다. 그래도 연기를 위해 한테이크를 더 갔다"고 이야기했다.

김응수의 소원은 멜로 연기를 하는 거라고. 김응수는 "누구나 다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다. 70대도 마찬가지다. 그 멋진 사랑을 그려보는 게 좋지 않겠나. 멜로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응수는 "남창희는 저를 따라다니면 된다. 그러면 감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친한 후배라고 소개해줄 수 있다. 여자친구도 소개해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오늘(17일) 오후 방송되는 tvN '청일전자 미쓰리'도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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