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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분위기로 SK 압도" 키움 자신감 원천은?[SS P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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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장정석 감독(오른쪽)이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에 8-7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둔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분위기는 칭찬해야만 한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위해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PS)을 시작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단기전을 경기를 거듭할수록 피로도가 몇 배 이상 쌓인다. 선수들은 “PS 한 경기를 치르면 더블헤더를 뛴 것 이상의 피로감이 온다”고 호소한다. 키움은 PS만 6경기를 치렀으니 무려 6번이나 더블헤더를 치른 강행군을 한 것과 같은 컨디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펜딩챔피언’ SK를 맞아 플레이오프(PO) 1, 2차전을 모두 잡았다. 1차전은 연장 11회 혈투 끝에 3-0으로 완승했고, 2차전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총력전을 펼쳐 8-7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장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PO 3차전을 앞두고 “더그아웃 분위기는 칭찬해야만 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그라운드에 나간 선수나 더그아웃에서 응원하는 선수 중 단 한 명도 경기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옆에서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포인트에서 안우진 조상우를 비롯해 베테랑 투수들인 오주원 한현희 김상수가 각자 역할을 잘 해내 흐름을 끊어준 게 더그아웃의 집중력을 배가시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크고작은 통증을 안고 있는 선수들도 주사 치료를 하면서 아픈 티를 내지 않으려 애를 쓴다.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제리 샌즈는 이동일인 1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일찌감치 구장에 나와 특별타격훈련을 하며 절치부심했다. 장 감독은 “(통증 부위가)괜찮지 않겠지만 경기 중요성이 있다보니 책임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컨디션이 좋다면서 특타까지 하더라. 감독 입장에서는 너무 고맙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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