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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은 너무 강했다" 베트남 축구에 패한 뒤, 인도네시아 감독이 털어놓은 고백입니다. '잠깐의 기적'이라 여겼던 베트남 축구의 승승장구, 그리고 박항서 감독의 '매직'은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인도네시아: 베트남|월드컵 예선 (발리)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 시작과 함께 베트남은 골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잡아서 넣은 행운의 선취골, 뒤이어 매서운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이후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끈질기게 압박한 뒤 공을 빼앗아 골키퍼와 맞선 채 꽂아넣은 쐐기 골.
승부는 일찌감치 베트남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한때 동남아 축구의 라이벌이었던 인도네시아는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기 후 인도네시아 감독은 "베트남은 너무 강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 아랍에미리트까지 묶인 월드컵 예선, 베트남은 2승 1무로 지금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고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3세 아시아대회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컵 8강까지 지난해부터 이어온 베트남의 기적은 월드컵 예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에게는 칭찬이 뒤따릅니다.
한 언론은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가장 두려운 팀이 됐다"면서 "박 감독이 수비를 완벽하게 바꿨고, 선수들에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힘을 심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베트남 축구를 향한 열기는 식을 새가 없습니다.
다음 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전 입장권은 이미 온라인 판매 1분 만에 매진됐고, 암표 값은 원가의 16배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백수진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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