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연재] 조선일보 '민학수의 All That Golf'

[민학수의 All That Golf]'아이언맨' 임성재가 많은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시간이 아깝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즌에도 30~35개 대회 출전 예정… "올해는 우승 목표"

조선일보

임성재가 16일 CJ컵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JNA골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21)는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했다. 연간 20~25개 정도 출전하는 게 보통인데 임성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10개 이상 많이 뛴 것이다. 임성재는 "첫 해라서 다양한 코스와 잔디, 분위기 등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16일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CJ컵 기자회견. 임성재는 새로운 시즌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30~35개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고 했다.

그렇다면 임성재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은 대회에 참가하는 진짜 이유는 뭘까. 임성재는 "시합 뛰는 게 즐겁다. 어린 시절부터 PGA 투어가 꿈이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투어 동료들은 지치지 않고, 많은 대회에 참가하는 임성재를 ‘아이언 맨(Ironman)’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타이 보토 PGA 투어 국제 부문 사장도 참석해 임성재에게 신인상인 아널드 파머 트로피를 건넸다. 임성재는 1년 전 지난해 이 대회 때도 PGA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트로피를 건네 받았다.

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받아 더욱 자부심이 느껴지고 영광이다"며 "새로운 시즌에는 우승을 거두고 싶다. 2년 연속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까지 나가겠다"고 했다.

임성재는 대회 전략과 관련해서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다. 그에 맞춰 탄도 조절을 잘 하면 버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임성재는 1∙2라운드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인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2015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다음은 임성재와와의 일문일답.

Q. 신인상을 받은 소감은.
"이렇게 신인상을 받아서 기쁘다. 아시아 최초여서 더욱 자부심이 느껴지고, 영광이다. 새로운 시즌에는 우승도 하고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가도록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Q. 지금도 팔에 테이핑을 하고 있는데 상태는 어떤가.
"많이 좋아졌다. 경기하는 데 아픔은 못 느낀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테이핑을 하고 있다."

Q. 좀 전에 신인상 축하 영상을 보면서 해맑게 웃던데 어떤 걸 느꼈나.
"홀인원을 하기 힘든데 지난 시즌에 두 번이나 한 게 신기하더라."

조선일보

임성재가 타이 보토 PGA 투어 국제 부문 사장으로부터 아널드 파머 트로피(신인상)를 건네 받고 있다./JNA골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신인상 수상 이후 달라진 점은. 그리고 지난 시즌 많이 출전했는데 부상은 없나.
"최근에 연습장에 갔더니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더라. 골프장 가도 알아봐준다. 그런 게 달라진 점이다. 많은 시합에 참가했지만 아픈 적은 거의 없었다.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 말고는 부상이 없었다."

Q. 새로운 시즌 계획은.
"PGA 투어 대회가 연간 46-47개 정도 되는데 새로운 시즌에도 30~35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Q. 신인상 수상했을 때 기분은 어땠나. 이번 대회 출전 각오도 남다를텐데.
"전화로 신인상 수상에 대해 들었는데 많이 떨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도 좋지만 한 라운드 최선 다할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일단은 톱10에 들었으면 한다."

Q. 내일 게리 우들랜드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다. 제주에서 이렇게 쳐야 스코어 잘 나온다고 말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나.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은데 우들랜드의 샷 스킬이 좋다. 바람을 덜 타야 찬스가 온다. 탄도를 조절해서 앞바람 불 때 낮게 치면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신인 때는 코스와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최대한 많이 뛴다고 했다. 새로운 시즌에도 많은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시합 나가는 게 즐겁다. 어린 시절부터 PGA 투어는 꿈이었다. 시합에 안 나가면 쉬고 있으면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전문기자 사이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allthatgolf.chosun.com )'에서 국내외 뉴스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민학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