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워싱턴, 창단 50년 만에 첫 WS 진출...세인트루이스에 4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을야구 돌풍’ 워싱턴 내셔널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워싱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눌렀다.

앞서 1차전 2-0, 2차전 3-1, 3차전 8-1로 세인트루이스를 꺾은 바 있는 워싱턴은 내리 4연승으로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었다.

특히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워싱턴은 1969년 캐나다 연고팀인 몬트리얼 엑스포스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5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겼지만 지난해까지 50년 동안 월드시리즈와 인연맺지 못했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정규시즌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순위 2위 자리를 간신히 꿰찼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했다. 이어 NLDS에선 리그 최다승(103승)을 기록한 LA 다저스를 3승2패로 누르고 NLCS에 올랐다.

이번 NLCS에서도 워싱턴은 통산 11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19번의 NL 챔피언에 빛나는 세인트루이스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하는 기쁨을 맛봤다

워싱턴은 23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이미 3연승으로 기세가 워싱턴 쪽으론 넘어간 가운데 승부는 1회말에 사실상 갈렸다. 워싱턴은 1회말에만 대거 7득점, 세인트루이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워싱턴은 1회말 무사 2, 3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후안 소토의 1타점 2루타, 빅토르 로블레스, 얀 곰스의 연속 적시타, 트레이 터너의 안타 등으로 승부를 갈랐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은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5피안타 1볼넷 7실점(4자책점)하면서 스스로 경기를 그르쳤다.

워싱턴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도 5회까지 4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6회부터 불펜진이 뒷문을 지켰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더이상 워싱턴 불펜을 무너뜨리지 못하고 쓸쓸히 짐을 싸야 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습시리즈(ALCS·7전4선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서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렸다.

한편, 휴스턴은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ALCS 3차전에서 양키스를 4-1로 눌렀다.

1차전에서 0-7로 무릎을 꿇은 휴스턴은 2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이뤘다.

반면 통산 28번째이자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는 1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휴스턴 강속구 에이스 게릿 콜의 역투가 다시 빛났다. 콜은 이날 양키스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7을 기록한 콜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무적행진을 이어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