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시내 스위스콤 사옥 인근의 에셔위스 광장. SK텔레콤 5G(5세대 이동통신) 로밍폰과 LTE(롱텀에볼루션) 로밍폰을 이용해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했다. 정확한 수치를 얻기 위해 각 4회씩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한 결과 5G 평균 속도는 561Mbps로 LTE 평균 149Mbps 보다 약 4배 가량 빨랐다.
SK텔레콤 LTE와 5G 데이터 로밍 속도 테스트 결과./사진제공=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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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로밍 고객들은 스위스 내 5G 가능 지역에서 LTE 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내년까지 20개국 이상으로 5G 로밍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로밍 품질을 높여 5G 로밍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SKT 5G 로밍서비스, 3개월간 3000명 이용=SK텔레콤은 지난 15일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스위스콤 한 곳인 5G 로밍 국가를 올해 안에 4개국, 내년 2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올 7월 스위스콤과 제휴를 맺고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스위스 현재 LTE보다 4배 가량 빠른 5G 로밍을 통해 고객들은 해외에서도 웨이브,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등의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 5G 로밍 파트너사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올해 2월에는 마케팅, 기술, 단말 전문가로 구성된 5G 로밍 TF(태스크포스) 조직을 꾸렸다. 이후 수개월간 해외 5G 통신망 구축 현황, 단말과 5G 주파수·장비의 호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첫 5G 로밍 파트너로 스위스콤을 선정했다.
스위스콤은 올해 4월17일 유럽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 했으며 취리히, 제네바, 베른 등 주요 관광지를 포함,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롬 윈가이어 스위스콤 로밍사업대표는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 체결과 관련해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스위스에서 처럼 해외에서도 5G를 사용하고 싶은 것이 고객들의 니즈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7월 5G 로밍 서비스 개시 후 현재까지 3개월간 총 3000여명이 이용했다. 현재 국내 출시된 5G 단말기 중 삼성전자 갤럭시S10과 LG전자 V50 씽큐만 5G 로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스위스콤과 향후 주기적으로 현지망을 점검하고 테스트해 로밍 품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배틀 그라운드 앱을 LTE와 5G에서 다운 받을 경우 두배 가량의 속도 차이가 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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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배 빠른 로밍 속도 구현"=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스위스에서만 이용 가능한 5G 로밍 서비스를 연내 4개국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으로 커버리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더 넓은 커버리지 확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를 선별, 로밍 국가를 확대하겠다"며 "특히 해외 고객들이 국내에서 5G 로밍 이용시에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5G 기지국을 확대하고 서버를 최적화함으로써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고객들이 초저지연·초고속 5G를 해외에서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5G SA(Stand Alone) 로밍' 도입을 위한 선제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내년 5G 로밍 요금제 역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프로모션 기간 내 해외 방문객의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규 요금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취리히(스위스)=임지수 기자 l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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