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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하위 타선도 날카로웠던 키움…김웅빈·김규민 깜짝 활약에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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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대7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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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나연준 기자 = 정규시즌 팀 타율 1위 키움 히어로즈는 상위 타순 뿐 아니라 하위 타순도 날카로웠다.

키움은 15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SK 와이번스와의 2차전에서 8-7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먼저 2승을 달성한 키움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플레이오프(1999, 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서 먼저 2승을 기록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확률은 86.7%(15번 중 13번)였다.

정규시즌 팀 타율 1위 키움에는 홈런왕 박병호를 비롯해 김하성, 서건창, 샌즈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하지만 이날 키움이 승리하기 까지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하위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키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해결사로 나선 것은 6번 김웅빈과 7번 김규민이었다. 김웅빈은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규민은 2타점 2루타를 쳐 3-3 동점을 만들었다.

6-7에서 8회초 역전을 이끈 것도 하위 타선이었다. 1사 후 김웅빈은 기습적인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김규민은 2루타를 더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키움은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지영의 적시타로 7-7 동점이 된 뒤에는 대타 송성문이 타석에 들어섰다. 송성문은 팀에 리드를 안기는 적시타로 기대에 부응했고 키움은 접전 끝에 SK를 제압할 수 있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김웅빈과 김규민이 빠른 공에 강점이 있어서 선발로 투입했다. 산체스에게도 강했고 오늘 잘해줬다"며 만족해했다.

염경엽 SK 감독도 경기를 되돌아보며 "결정적으로 막아야 할 하위타선을 봉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고 짚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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