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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염갈량의 지략도 무산, 벼랑 끝에 몰리다[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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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이대선 기자]5회말 SK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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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한용섭 기자] 염경엽 SK 감독이 기막힌 '버스터 작전'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불펜 난조에 또 웃지 못했다.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SK의 플레이오프 2차전. SK는 3-6으로 뒤진 5회말 최항의 안타와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를 내리고 좌완 김성민을 올렸다.

발빠른 좌타자 노수광과 좌완 김성민의 대결. SK 벤치는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병살타 위험을 없애고 1사 2,3루를 만들어 적시타 한 방으로 2점을 따라가겠다는 작전.

하지만 노수광은 초구에 번트를 댔으나, 너무나 투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투수가 잡아 재빨리 3루로 던져, 2루 주자가 포스 아웃되면서 보내기 번트 작전은 실패했다. 1사 1,2루. 2사 후 한동민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기에 망정이지 번트작전 실패는 뼈아픈 결과를 낳을 뻔 했다.

6-6 동점인 7회 선두타자 김성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노수광 타석, 다시 보내기 번트 수순. 그러나 노수광의 초구 번트는 파울이 됐다. 2구는 볼. 3구째 노수광은 번트 자세에서 버스터로 전환해 때렸고, 타구는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가 됐다. 주자는 1,3루 찬스. 과감한 강공 작전이 천금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키움은 내야 전진 수비를 펼쳤지만, 김강민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김하성이 한 번 더듬는 바람에 홈 승부를 하지 못했다. 김성현이 홈을 밟아 7-6으로 역전시켰다. 계속된 1사 3루. 한동민과 최정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2번 타순으로 올린 한동민이 앞서 투런 홈런, 2타점 2루타로 기대에 부응했으나, 마지막에 한 방을 치지 못해 아쉬웠다.

선발 산체스(6실점) 이후 김태훈, 정영일이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말 서진용에서 계산이 빗나갔다. 서진용은 1사 후 김웅빈의 번트 타구를 잡지 못하며 안타로 출루시켰다. 김규민의 2루타, 이지영의 동점 적시타, 김혜성의 역전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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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문학, 손용호 기자]7회말 무사 1루 노수광이 버스터를 성공시키고 있다.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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