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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3회까지 5K 무실점' 산체스, 4회 이후 '와르르' 6실점…5회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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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SK 선발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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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3회까지 위력을 떨치던 앙헬 산체스가 돌연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해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강판됐다.

산체스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3회까지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인 산체스.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1회초를 기분좋게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2회초 역시 삼진 2개를 더하며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3회초에도 삼진 1개 포함 역시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이닝 동안 삼진만 무려 5개를 잡았다.

팀 타선 역시 로맥과 한동민의 홈런포로 3점을 더해줘 산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런데 순항하던 산체스가 4회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더니 이어 이정후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간신히 실점은 피했으나 연속타를 맞으며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숨 돌린 산체스는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다시 한 번 좌전안타를 맞았다. 제리 샌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사를 잡았으나 김웅빈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결국 실점했다. 홈 수비과정에서 공이 뒤로 빠져 1,2루 위기가 2,3루로 변한 가운데 이어진 김규민에게도 좌중간 담장 쪽 깊숙한 2루타를 맞고 끝내 동점을 허용했다. 그나마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았다.

산체스의 부진은 5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좌중간 담장 쪽에 떨어지는 깊숙한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후속타자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고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리고 김하성에게 좌중간 담장이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고 와르르 무너졌다.

산체스는 이정후에게 1루수 방면 강습타구 안타를 맞은 뒤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5회초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산체스의 부진 속에 SK는 5회초 현재 3-6으로 밀리고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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