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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오버페이스였나… 1~3회 완벽 산체스, 4회부터 난타 ‘허무한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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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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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가 극과 극의 피칭을 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나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와르륵 무너졌다.

산체스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회부터 난타를 당하며 결국은 패전 위기에 몰렸다. 3회까지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이었지만, 4회부터 구위와 제구에 모두 문제가 생기며 난타를 당했다.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초반에는 힘이 넘쳤다. 최고 157㎞의 강속구를 던지며 키움 강타선을 힘으로 압도했다. 1회 2사 후 이정후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투구였다. 1회에는 김하성 박병호를, 2회에는 샌즈 김웅빈을 삼진으로 잡는 등 힘을 냈다.

3회에도 이지영 김혜성을 범타로,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을 잃지 않았다. 그 사이 SK는 2회 로맥의 솔로포, 3회 한동민의 투런포로 산체스에게 3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4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1~3회에 비해 약간 떨어졌는데, 이미 한 차례 산체스의 공을 지켜본 키움 타자들이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기 시작했다. 여기에 패스트볼이 높거나 가운데 몰리는 등 제구까지 문제를 일으키며 힘없이 무너졌다.

4회 선두 김하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이날 첫 득점권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중견수 김강민이 홈 송구 저격에 성공하며 실점을 면했다. 다만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리는 등 위기가 이어졌고 2사 1,2루에서 김웅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김규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김웅빈에게 던진 빠른 공은 높았고, 김규민에게 던진 빠른 공은 가운데 몰렸다.

3-3으로 맞선 5회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 김혜성이 2루타, 서건창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김하성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실점이 6점으로 불어났다. 결국 후속타자 이정후에게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힘을 다 소진한 듯 5회부터는 패스트볼 구속이 단 하나도 150km를 넘지 못했다. SK는 김태훈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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