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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1차전 4안타' 서건창 "MVP 못 받아서 서운한 거 전혀 없다" [SS PS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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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서건창이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1차전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SK 서진용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MVP 못 받아서 서운한 거 전혀 없다.”

키움 내야수 서건창(30)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전날 김하성에게 MVP 내준 것에 아쉽지 않느냐’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연장 11회 승부 끝에 3-0으로 이긴 전날 1차전 승부에서 그는 SK 특급 투수를 상대로 4개 안타를 해냈다. 특히 연장 11회 초 이날 첫 장타인 2루타를 쏘아올렸고 이어진 김하성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살림꾼 구실을 해낸 그는 PO에서도 베테랑답게 상대 끊임없는 견제에도 흔들림 없이 밥상을 차리는 데 주력했다. 장정석 감독 역시 “서건창은 늘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어느 투수와 상대해도 안타를 때리는 타자”라면서 포스트시즌 큰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통해 리드오프로 기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활약에 대해 “타격감이 특별히 좋다고 느낀 건 아니다. 중요한 경기이고 긴장도가 크다보니 집중력이 좋았다”며 “MVP는 결승타(김하성)가 있으니까”라고 슬쩍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연장 11회 출루한 뒤) 하성이가 칠 시기가 됐다고 여겼다. 앞서 타석 결과는 안 좋았지만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리는 것을 보고 하나는 칠 것 같더라”고 했다.

지난 시즌과 다르게 PO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기에 팀 분위기는 물론 마음가짐이 다르다. 서건창은 “이미 1차전은 잊었다. 다시 1차전이라는 각오로 하고 싶다”면서 “확률적으로 우세하다고 만족하거나 1차전 승리 분위기에 취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늘 일차적 목표는 1루 점령이다. 볼넷이든 몸에 맞는 볼이든 출루하는 게 목표다. 그 이후엔 상황에 맞게 최대한 적극적으로 베이스러닝하는 것”이라면서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 놓지 않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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