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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프리미어12 엔트리 공개… KBO리그 출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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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올시즌 한화에서 활약한 워윅 서폴드(호주)와 롯데에서 활약한 브룩 다익손(캐나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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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화에서 활약한 워윅 서폴드(29ㆍ호주), KT의 3년차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9ㆍ도미니카공화국) 등 KBO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국제 대회에서 대거 볼 수 있게 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2회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12개국 최종 엔트리를 15일 공개했다. 이 엔트리에는 고국 대표팀에 선발된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한국은 호주 쿠바 캐나다와 한 조에 편성돼 11월 6~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선을 치른다. 한화 소속의 서폴드가 호주 대표팀에, SK와 롯데에서 활약한 브록 다익손이 캐나다 대표팀에 포함됐다. 특히 서폴드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 12승 11패 평균 자책점 3.51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김경문 한국대표팀 감독은 “서폴드는 한국 야구에 대해 잘 알뿐만 아니라, 후반기에는 성적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서폴드가) 한국 전에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1년 KIA에서 활약한 좌완 트레비스 블랙클리(37)도 호주 대표팀에 포함됐다. 트레비스는 당시 25경기에서 7승5패(3.48)의 성적을 올렸다. 다익손도 캐나다 대표팀으로 나선다. 다익손은 올시즌 SK와 롯데를 거치며 29경기 6승10패(4.34)로 좋진 않았지만 ‘지한파’라는 점에서 경계 대상이다. 2013년 롯데와 계약했다가 시즌 직전 부상으로 KBO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퇴출당한 우완 스캇 리치몬드(40)도 캐나다팀에 선발됐다.

올 시즌 두산에서 맹활약한 호세 페르난데스(31)는 쿠바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유리스벨 그라시알(34), 알프레도 데스패뉴(33), 프레데릭 세페다(39) 등 한국 팬에게도 익숙한 강타자가 대거 포함됐다. 쿠바 타자들이 오른손 일색이어서 양현종(KIA), 김광현(SK), 차우찬(LG 트윈스) 등 왼손 투수들을 간판으로 내세운 우리 대표팀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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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야수 로하스와 전 KIA 타이거즈 외야수 버나디나. KT 위즈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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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도미니카공화국이나 네덜란드와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에도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멜 로하스 주니어(29ㆍKTㆍ도미니카공화국), 로저 버나디나(35ㆍ전 KIAㆍ네덜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로하스는 2017년 WBC에도 대표팀으로 출전했는데, 올 시즌 타율 0.322에 24홈런 104타점으로 KT 타선을 이끌었다. 2017년 KIA 우승의 주역 버나디나는 2018년 시즌을 끝으로 한국 생활을 마감하고 올해 대만 프로야구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프리미어12에는 도쿄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렸다. 한국은 호주, 대만보다 나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해 각 조 두 팀씩 6개 팀이 격돌하는 슈퍼라운드에 출전하면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대표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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