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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젊은 피와 베테랑의 조화…'상승세' 키움 이끄는 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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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안우진은 물론 서건창, 오주원 등 신구조화 빛나

뉴스1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1회 혈투 끝에 3:0 승리를 거둔 키움 장정석 감독이 선수단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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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김하성, 안우진 등 영건들만 빛나지 않는 키움 히어로즈다. 서건창 등 베테랑들도 조화로운 활약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키움은 지난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3-0 승리로 장식했다.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혈투. 마지막 순간 김하성의 결승타점과 이정후의 달아나는 쐐기타점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는 안우진, 이승호, 조상우 등 안정적인 투수자원의 역할이 컸다. 화수분의 팀 키움 답게 젊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합작했다.

그런데 이들 젊은선수들만이 승리를 만든 것이 아니다. 김하성의 결승타 이전에는 서건창의 귀중한 2루타가 시작점이 됐고 이지영도 쉴 새 없이 SK 마운드를 흔들었다. 김상수, 오주원 등 베테랑 필승조도 경기 중후반 승부처를 꽁꽁 틀어막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박병호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포(3개)를 날리며 일명 박병호 시리즈를 만들기까지 했다.

베테랑이 끌어주고 젊은피가 길을 찾는 이상적인 구조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빛나고 있는 것이다.

장정석 감독도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베테랑과 젊은 선수 구분 없이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현재까지 예진원 한 명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은 예진원조차 적절한 시기에 대주자 혹은 파격적으로 선발기용까지 고려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에게 역할을 부여해 당장을 넘어 앞으로의 성장까지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잡는 전략을 취하는 중이다.

이 같은 신구조화 앙상블 속에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승리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선수단은 최상의 분위기라고 입을 모으며 "모두가 한국시리즈만을 바라보고 있다. 특정상대를 경계하지는 않지만 어떤 상대에게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고 힘줘 말했다.

키움은 15일 열리는 2차전에 비교적 경험이 적은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번 시즌 첫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있는 최원태는 지난 L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다만 장정석 감독은 "데이터상 좋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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