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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김학범호 '에이스 등극' 김대원 "아직 긴장해야 한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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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대한축구협회


[천안=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대구의 핵심 공격수 김대원(22)은 이제 김학범호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측면 공격수 김대원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1-2로 역전패했지만 김대원의 활약은 눈부셨다.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 구실을 한 그는 전반 30분 정우영의 선제골을 도왔다. 축구팬이 흔히 하는 농담인 ‘0.9골’이라는 표현대로 정우영이 발만 대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어시스트를 했다. 이 장면 외에도 동료들에게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직접 득점을 노리며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대원의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기보다 팀 패배에 아쉬워 하는 표정이었다. 김대원은 “전반과 후반 팀이 상반된 경기력을 보여 아쉬웠다. 홈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하게 됐는데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며 역전패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대원은 다음해 1월 태국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날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잘한다거나 힘든 상대는 아니라고 본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준비하면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라며 다시 만나면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활약을 통해 김대원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2선 공격수 포지션에서 한 발자국 앞서나가게 됐다. 그러나 김대원은 성급하게 자신의 입지에 대해 언급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해야 한다. 좋은 자원들이 많다. 긴장하며 준비하겠다”라면서 계속되는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대원은 이날 팀 동료인 정승원과 호흡을 맞췄다. 김대원이 왼쪽에서, 정승원이 2선 중앙에서 뛰며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김대원은 “승원이와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함께 뛸 때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대편 윙에서 뛰는 유럽파 정우영에 대해서도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다. 우영이 덕분에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칭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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