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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패장]SK 염경엽 감독 "김광현 조기 강판? 엄지발가락이 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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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SK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김광현 조기 강판? 엄지발가락이 까져서.”

연장 승부 끝에 석패한 SK 염경엽 감독은 투구수 100개를 채우지 않은 에이스 김광현을 조기 강판한 것에 이같이 설명했다.

염 감독은 1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5이닝까지 92개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후 키움과 팽팽한 불펜 싸움을 벌이다가 연장 11회에 결승타를 허용, 0-3으로 져 1차전을 내줬다. 염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이 왼쪽 엄지발가락이 까졌다. 조금 더 끌고가고 싶었는데 교체하게 됐다”며 “발가락 까친 이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서) 구속도 조금 줄었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 팀 모두 좋은 투수전을 했는데 우리가 마지막 투수 싸움에서 밀린 것 같다. 또 훈련하면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쉬어서 그런지 (실전) 감각이 떨어졌더라”면서 패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1점 승부라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너무나 아쉽다. 점차 좋아지리라고 본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2차전에서 앙헬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운 그는 “타순도 일부 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광현 이후 김태훈~서진용~정영일~하재훈 등 9회까지 불펜 투수들에게 1이닝씩 맡겼다. 그는 “불펜진이 1년간 (1이닝씩 던지는 것에) 익숙하다. 포스트시즌이라고 해서 바꾸는 것보다 이전에 좋았기 때문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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