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차게 승리 바라보는 김하성 "팬들은 즐겁게! 우리는 치열하게!"[SS PS Now]

키움 김하성이 10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KBO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5로 앞선 8회 1,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출루해 환호하고있다. 2019.10.1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해 포스트시즌 사투를 경험삼아 한 층 더 성장했다. 국가대표 유격수 키움 김하성(24)이 담담하면서도 당차게 SK와 플레이오프(PO)를 바라봤다.

김하성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PO 1차전을 앞두고 “이날 경기도 2번 타자로 나간다. 현재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타격이든 주루든 수비든 모두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은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에서 4경기 동안 1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것에 대해선 “LG와 준PO가 재미있었던 만큼 SK와 PO 또한 재미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은 분위기 싸움이니까 우리 선수들 모두 과감하게 세리머니도 하면서 즐겁게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도루에 대한 의지도 불태웠다. 김하성은 “준PO와 마찬가지로 상대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김광현 선배님이 투수라 도루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 윌슨도 그랬지만 SK도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주눅들고 뛰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준PO 1차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과 포수 유강남의 견제에 주루사도 당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하성은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라고 하지 않나. 팬분들께서 보너스 게임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 굳이 지난해 아쉬움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선수들 모두 우승에 대한 욕심과 목표가 강하다. 우리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열망이 그라운드에서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PO에서도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키움 장정석 감독 또한 “김하성은 워낙 잘 해주는 선수다. 마지막 4차전에서도 중요한 2개 타점을 올려주지 않았나. 이번 SK전도 그 이상은 아니어도 그 정도만 해줘도 된다”고 김하성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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