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말부터 지원금 등 마케팅 비용 집행 감소하는 추세
LG유플러스의 5G체험존 (사진=아시아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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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덕에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24억원, 순이익은 1114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과 비교하면 29%, 28% 줄어든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9%, 13% 증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LG유플러스 이동전화매출액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 효과가 3분기까지도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나 3분기에만 50만명에 달하는 5G 가입자 순증 기록으로 5G 보급률이 6%에 달했고, 8만원 이상을 선택하는 5G 가입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말부터는 지원금 등 마케팅 비용 집행이 감소하는 추세다. 향후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도 "5G 효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이익이 증대되며 4분기 및 내년에도 증익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전망은 밝은 상황이다. 3분기 영업이익 반등 덕에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 바닥, 3분기 이후 이익 증가 폭 확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향상이 예상돼서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전략상 LG유플러스에 대한 적극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무엇보다 5G 민감도, 기저효과, 수급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G 보급 속도, 이동전화매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감률, 2020년 영업이익성장률, 대주주 지분율을 감안한 실제 유동 주식 수 및 지난 1년간 외국인 지분률 변화를 보면 그렇다"며 "통신 3사 중 5G 보급 확산에 따른 LG유플러스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며 향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할 경우 수급상으로도 가장 유리한 투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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