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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감독도, 코치도, 동료도 기대하는 문.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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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지형준 기자]문경찬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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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사실상 첫 태극마크다. 감독도, 코치도, 동료도 그의 공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KIA 문경찬(27)은 올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아 깜짝 활약을 했다. 54경기 등판해 1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의 성적을 남겼다. 세이브 5위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성적과 구위만 보고 그를 대표팀으로 발탁했다.

12일 대표팀이 훈련 중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그는 여전히 얼떨떨한 표정으로 "진짜 좋다. 올해 초만 해도 상상도 못했는데, 감격스럽다"며 "2014년에 U-23 대표팀에 한 번 가봤다. 그때는 나이제한이 있어 어린 선수들 위주였다. 이번에는 말그대로 진짜 국가대표라 와닿는 것이 다르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라는 들뜬 마음으로 최종 엔트리 발표가 나자마자 마음은 바빴다. 문경찬은 "발표 나고 곧바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현종이 형이 여유있게 해도 된다. 욕심내다 다칠 수도 있고, 천천히 대회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줘서 훈련 강도를 낮춰서 기본적인 것만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80~9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지난 11일 대표팀 첫 훈련에서 “문경찬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 뭔가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대표팀 타자들은 11~12일 코칭스태프가 던져주는 공으로 배팅볼을 쳤다. 곧 라이브 배팅을 할 예정. 대표팀 외야수 민병헌은 "문경찬 공을 치면 좋겠다. 공이 짝짝 들어온다"고 말했다. 김종국 수비코치는 "문경찬은 제구가 좋아 라이브 배팅을 해도 타자 맞힐 일은 없다"고 말했다.

문경찬은 "스프링 캠프에서는 작년보다는 잘 하겠지, 제대했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며 "초반에 보직이 없다가 마무리까지 됐는데, 내가 커리어도 없고 해서 홈런 맞더라도 던진다는 각오였다.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고 시즌을 되돌아봤다.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외국인 타자도 상대 해봤고, 국제대회라고 해서 마운드에서 지고 들어갈 것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이겨야 하니까, 마음도 이기고 들어가야 한다"며 "내가 경기에 못 나가더라도응원을 해서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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