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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패장]LG 류중일 감독 "다음시즌,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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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류중일 감독.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류중일 감독 =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는데 2회와 5회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쉽다. 8회에 김하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도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전체적으로는 2차전이 가장 뼈아프다. 8, 9회를 막지 못했던 점이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 중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 준PO에 불과하지만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엔 젊은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으로, 특히 마운드에서 성장한 모습을 증명할 것이라 생각한다.
(정)주현이가 제 몫을 해준 것 같다. 진해수도 훌륭했다.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차)우찬한테는 미안하다.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제대로 휴식도 못 줬다. 무리인 것을 알지만 괜찮다고 해서 마운드에 올렸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김현수는 팀 주장으로서 후배를 이끌고, 경기도 치르면서 타격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다음 시즌 어떻게 기용할 지는 결정하지 못했지만, 잘 보강하겠다. 팀의 대표 선수로서 성숙해지길 바란다. ‘가을에 약한 남자’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
LG 사령탑이 된 후 지난해까지는 베스트9이 없었다. 선수들이 체력도 부족하고, 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짜임새가 생겼다.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나아가겠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선발 투수를 만들고 싶다. 오른손 대타도 부족하다. 발 빠른 주자도 두 세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론 선수 구성이 좋은데, 세밀하게 들어가면 부족한 부분이 있다. 작전 수행능력도 키우고 싶다. 여러가지 숙제를 안고 가겠다. 올시즌보다 더 나은 LG가 되겠다.
그동안 성원해준 LG 팬분들께 미안하고,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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