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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손흥민 황당 경고에 뿔난 벤투, "주심이 주목받고 싶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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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화성 김진엽 기자] "주심이 주목을 받고 싶었던 거 같다."

파울로 벤투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심의 황당한 경고에 목소리를 높였다.

벤투호는 10일 오후 8시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렀다. FIFA 랭킹 202위에 그치는 약체와의 경기답게 8-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신욱 등 최정예를 앞세워 15일에 있을 북한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대승을 하면서 승점을 획득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진지한 태도로 상대를 존중하고, 우리 스스로를 존중했으며 경기를 보러온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게 핵심이라고 본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맹활약한 남태희, 김신욱에 대해서는 "남태희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특징을 가진 선수다. 다치기 전 몸 상태는 아니었다. 처음 만났을 때의 똑같은 모습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에게 많은 걸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인 점은 분명하다. 앞으로 기대하며 지켜보겠다"며 남태희를 칭찬했고, 이어 "김신욱이 점점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이 되고 있다. 좋은 호흡 기대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렇다고 마냥 기뻐하기만 한 건 아니다.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열을 내기도 했다. 손흥민의 황당 경고 때문이었다. 후반 16분경 손흥민이 권창훈과 교체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시간 지연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기는 했지만, 이례적인 옐로카드였다.

벤투 감독이 크게 화를 냈다.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된다. 주심이 주목을 받고 싶었던 거 같다. 6-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 끌기를 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딱히 이슈될 만한 게 없다 보니 자신이 한국 와서 손흥민에게 경고 줬다는 걸로 이목을 끌려 했던 거 같다”며 주심의 결정에 물음표를 던졌다.

3차전인 북한 원정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에 집중해서 23명을 꾸렸다. 선발 명단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늘 승점 3을 위해 준비할 것이다"라며 "북한전에서는 베스트일레븐이 바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인조잔디라고 특별한 건 없다. 공식 훈련를 통해 적응할 예정이다. 큰 문제가 될 건 아니다.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고의 전력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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