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대한민국-스리랑카전에서 돋보인 태극전사는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이었다.
이강인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한국-스리랑카전에서 저돌적인 침투와 예리한 패스로 8-0 대승을 이끌었다.
9월 5일 조지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이강인의 2번째 A매치다. 조지아전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치렀다.
이강인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한국과 스리랑카의 2차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화성)=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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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 앞에서 공식 경기를 치른 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 말레이시아전(파주)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 벤투호에 첫 부름을 받았던 18세 소년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19 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했으며 라리가 데뷔골(9월 26일 헤타페전)까지 터뜨렸다.
조지아전에서 71분을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담 키커로 날카로운 왼발 킥을 선보였다. 후반 7분에는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스리랑카전에서는 필드에 있던 22명의 선수 중 가장 눈에 띄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그는 수비 부담을 덜면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번뜩이는 움직임과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패스로 스리랑카의 밀집 수비를 파훼했다. 특히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공간 패스가 일품이었다.
전반 11분 선제골도 이강인이 시발점이었다.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홍철(수원 삼성)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연결해 스리랑카의 골문을 열었다.
A매치 첫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2-0의 전반 21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헤더 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조지아전에서 71분을 뛰었다. 그러나 스리랑카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원 사령관으로서 경기 내내 스리랑카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이 찾던, 그리고 이강인에게 바라고 기대하던 모습이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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