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스리랑카의 경기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김신욱이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9. 10. 10.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스리랑카의 경기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황희찬이 헤딩골을 넣고 있다. 2019. 10. 10.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스리랑카의 경기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손흥민이 세 번째 골을 넣은 황희찬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 10. 10.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화성=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벤투호’가 전반에만 4골로 스리랑카전 대승을 예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2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에서 전반에만 5골을 폭발시키며, 5-0으로 리드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벤투 감독은 이 날 경기에서 공격적인 4-1-4-1 전술로 경기를 시작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최전방에 놓고, 2선에 최근 흐름이 좋은 공격자원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남태희(알 사드)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포진시켰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승호(다름슈타트)에게 맡겼고, 좌우 풀백 조합은 홍철(수원)-김문환(부산)이 책임졌다.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권경원(전북)이 중앙 수비를 맡았고, 수문장에는 조현우(대구)가 나섰다.
전반 7분에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좁은 공간에서 공격 자원들의 콤비플레이가 돋보이는 패스게임이 눈길을 끌었다. 아크 정면의 이강인의 패스를 시작으로 손흥민이 발 뒷꿈치로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을 이어줬고, 쇄도하던 남태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황희찬이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GK에게 막혔다.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한번 물흐르는 듯한 패스 플레이가 선제골을 불러왔다.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왼쪽 풀백인 홍철이 공간으로 침투하면서 잡은 뒤 내준 볼을 손흥민이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스리랑카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A매치 5경기만에 득점포다. 이번 골은 통산 A매치 26번째 득점이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한국은 전반 17분 추가골이 나왔다. 스리랑카 GK의 골킥을 수비진영에서 한번에 헤딩 전진 패스로 수비 뒷 공간을 공략했고, 빠른 발로 손흥민이 돌파한 뒤 중앙으로 찔러준 볼을 달려들던 김신욱이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신욱은 2018년 2월 라트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 이후 1년 8개월만에 맛 본 득점이다. 김신욱의 A매치 통산 11번째 골이다.
이어진 전반 21분에는 세트피스에서 또 한번 멋진 장면이 나왔다. 코너킥 공격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황희찬이 가까운 쪽 포스트로 달려들어가면서 헤딩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지난 1월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과의 대결 이후 A매치 4경기만에 득점이다.
전반 30분 한국의 4번째 득점이 나왔다. 오른쪽 풀백 김문환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올렸다. 장신의 장점을 십분발휘한 플레이였다.
벤투호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스리랑카의 골문을 노렸다. 특히 이강인이 개인기 돌파와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팬들의 탄성을 여러차례 이끌어내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스리랑카 찰라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팀의 5번째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5-0으로 전반을 마감하면서 후반에도 다득점을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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