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행사에서 한국의 5G 상용화 경험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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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내로라하는 독일 정재계 수장이 모인 국제 행사에서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노하우를 전수했다. 독일의 자동차 기술과 한국의 5G 기술 협력도 제안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ermany' 국제 콘퍼런스에 영상을 통해 5G 상용화 과정과 300만 가입자 돌파 현황 등을 전달했다.
5Germany는 독일 교통인프라부 장관과 BMW, 도이치텔레콤, 바스프, ABB그룹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해 5G를 통한 산업 혁신을 모색한 자리다.
박 사장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5G 글로벌 리더가 되었는가'라는 주제의 화상 연설에서 증강현실(AR) 동물원, 5G 클러스터 등 SK텔레콤 5G 확산 전략을 소개하고 가입자 현황 등 구체 정보도 제공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네트워크 개선 노력을 지속했다”며 “롱텀 에벌루션(LTE) 때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증가해 현재 한국 5G 가입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5G 고객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40GB로, LTE 대비 네 배 많다”며 “가상현실(VR)이나 AR, 클라우드 게임 등 새로운 서비스 수용도가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유럽 산업계가 5G 혁신 솔루션에 관심이 지대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자동차 제조,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협력'을 제안했다. 제조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5G 인빌딩' 솔루션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한국 내 독일차 수요가 지난해만 16만대로 5G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T맵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탑재하면 좋을 것”이라며 “독일의 다양한 기업과 5G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독일은 제조 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하고 있으나 베를린, 쾰른, 뮌헨 등 일부 지역에서만 5G 상용화를 시작하는 등 5G 인프라 구축이 한국보다 더딘 상황이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SK텔레콤이 선도하고 있는 5G를 통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한국 산업 전반의 놀라운 변화 속도가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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