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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백일섭 “과거 사업 실패..떼인 돈만 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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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백일섭 사업 실패 고백. (사진=MBN ‘모던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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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백일섭이 과거 사업 실패로 9억원을 날렸다는 사실을 처음 고백한다.

오는 11일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33회에서 사미자-김관수 부부와 제주 여행을 떠난 백일섭은 지난 40여 년 간 묻어둔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

김관수는 식사 도중 “1973년 배우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번번이 잘 안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사미자가 “그렇게 7~8번을 망했다”고 눈총을 주자, 백일섭은 “나도 그랬다”며 격하게 공감했다.

백일섭은 “예전에 (사업을) 크게 했는데, 하는 것마다 말아 먹었다. 그래도 빚 진 적은 없다. 빚이 생기면 집 팔아서 싹 다 갚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돈을 많이 떼였는데, 1980~90년대에 못 받은 돈이 한 9억 원 된다”며 씁쓸해했다.

사미자는 “연예인들이 의외로 순진해서, 사업하면 망한다. 돈 빌려달라고 하면 잘 빌려주고 되돌려받질 못 한다”고 위로했다. 백일섭은 “묻어버린 아픔이다. 제일 믿었던 놈들한테 돈을 떼였다”라고 토로했다.

제작진은 “백일섭과 김관수가 40년 만에 재회했는데도, 어제 만난 사이처럼 막역했다. 데뷔 초인 1970년대에 매일 같이 붙어 다녔던 우정이 여전히 가슴에 있기 때문이다. 부부 여행에 불편할 수 있었을 텐데도 사미자-김관수 부부가 ‘황혼의 싱글남’ 백일섭을 잘 챙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백일섭이 사미자 모녀의 제주도 상봉과 인생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보내며 ‘많이 배웠다’라고 고마워했다.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우정과 부모 자식 간의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제주도 여행에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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