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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막 오르는 V리그 ‘2강’ 깰 다크호스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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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장병철 감독 데뷔…최태웅과 ‘76년생 트리오 대결’ 눈길

대한항공·현대캐피탈 12일 개막전

경향신문

석진욱 | 장병철


프로배구 V리그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우승 경쟁을 깰 다크호스를 기다린다.

2019~2020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가 오는 12일 문을 연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대결을 시작으로 남자부가 먼저 개막한 뒤 19일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경기로 여자부 시즌도 시작된다.

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이 대부분 소속팀에 잔류해 각 팀 전력 변화는 크지 않다. 지난 6일 끝난 KOVO컵대회를 통해 드러난 올 시즌 전력 구도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여전한 2강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5전 전승 컵대회 우승으로 최강 전력을 확인했다. 4년을 뛴 밋차 가스파리니를 보내고 영입한 비예나가 성공적으로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비예나는 5경기 122득점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세터인 한선수를 보유한 대한항공은 트레이드로 베테랑 세터 유광우까지 영입해 탄력적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거포인 정지석, 곽승석의 레프트 공격수 라인도 여전하다.

현대캐피탈은 레프트인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면서 문성민을 라이트로 복귀시켰다. 포지션 중복 문제를 풀며 레프트 전광인까지 막강 삼각편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새로 가세한 감독들의 활약도 변수다. 올해 V리그 남자부에는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데뷔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함께 1976년생 동기·동창으로 세 감독의 대결도 올 시즌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석진욱 감독은 컵대회에서 OK저축은행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전체 2순위 레오가 컵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66득점으로 활약했고,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진했던 토종 공격수 송명근이 부활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 공백 속에 최하위로 처졌던 한국전력도 과거 V리그 스타였던 거포 가빈을 영입해 기대를 모았다. 다만 군 입대한 에이스 서재덕의 공백이 크다. 개막에 앞서 이미 두 차례나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써버린 우리카드와 한 차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공헌도에 운명을 건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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