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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어게인TV]'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박희본·박정학에 수싸움 승리‥승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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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시크릿 부티크'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김선아가 박희본, 박정학과의 수싸움에서 승리했지만, 그 끝은 짙은 슬픔이었다.

9일 방송된 SBS '시크릿 부티크'에서는 살인교사 누명을 벗기 위해 움직이는 제니장(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모든 일은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친형까지 죽이며 데오그룹을 노리는 조광그룹 부회장 최석훈(박정학 분)의 덫이었다. 최석훈은 최병훈 회장의 아내에게 망상을 조장, 남편을 살해하고 그 배후에 제니장이 있도록 생각하게 만들었다.

위기에 처한 제니장은 또 다시 이현지(고민시 분)를 움직였다. 마침 이현지에게는 발신자가 그녀의 엄마 박주현(장영남 분)으로 추정되는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고, 이현지는 이를 제니장에게 알렸다. 이에 제니장은 "내가 엄마 찾아주겠다."며 "그 전에 내가 살아야 널 보호할 수 있다. 내가 살아남지 못하면 그 다음은 없다. 네 엄마도 찾을 수 없고, 그 누구한테 죄를 물을 수도 없게 된다. 그러니 나부터 살리라. 이건 니 승부처이기도 하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이현지는 결국 같이 사는 김미진(윤지인 분)의 아들 예준(최동화 분)을 통해 회장 댁에서 일하던 가정부의 위치를 알아냈다. 예준과 가정부의 딸 은서가 같은 반 친구였던 것. 가정부는 "난 그냥 최부회장 측에서 시킨대로 약을 바꾼 것밖에 없다."며 조광그룹에서 자신을 해칠까 진술을 거부했지만, 이현지는 "저희는 사모님이 진실을 깨닫고 엉뚱한 사람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지 않기를 바랄 뿐. 최부회장의 죄를 물으려는 게 아니다. 꼭 지켜드리겠다."고 설득해 진술 동영상을 받아냈다.

한편 위예남(박희본 분)은 또 다시 제니장을 향한 함정을 팠다. 위예남은 제니장에게 생방송 동반 출연을 제안했는데, 표면적 이유는 대대적으로 살인교사 혐의의 억울함을 벗자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이현지를 제니장에게 뺏기 위한 작업이었다.

위예남은 생방송에서 제니장과의 우정 선물 교환을 제안하는 수를 썼다. 위예남은 "장도영 대표가 약속한 선물 안 주면 제 선물은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내가 가져온) 상자 안에 정혁 오빠 사진이 담겼다.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 그러니까 이현지 나 달라."고 제니장에게 몰래 말했다. 하지만 제니장은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위예남은 당당하게 상자를 열어 보였는데. 그러나 그 안에는 어떠한 사진도 없었다. 사실 제니장은 미리 오태석(주석태 분)을 만나 위예남과 오태석 사이의 딸, 수빈이를 걸고 협박을 했던 것. 제니장은 "오태석씨가 책임지고 예남이 막아달라. 그럼 저도 수빈이가 무사히 돌아오게 손 쓰겠다."고 제안하며, 위예남을 보기 좋게 물먹였다.

이후 제니장은 위예남이 깔아준 판을 자신의 무대로 사용, "아직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자료."라며 가정부의 진술 동영상을 생방송에서 공개했다. 동영상 속 가정부는 "어느날 조광그룹 로고가 새겨진 차를 타고 찾아온 사람이 시켰다. 사모님 약을 바꾸라고. 드시던 약을 버리고 받은 약을 드시게 했다. 고작 약 하나 쯤이야 라고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제니장은 가정부에 대한 걱정으로 집을 나섰다가 납치된 이현지도 구출했다. 제니장은 조광그룹과 도준섭(김법래 분)을 배후에 두고 이현지를 처리하려는 조양오(임철형 분)에게 "나랑 도시장, 최부회장. 그 속에서 원하는 것을 받기 위해선 줄타기를 잘해야 한다. 도시장의 약점인 쟤가 살아 있어야 당신들 끼어들 판이 생긴다."고 말해 이현지를 구해냈다. 이후 제니장은 독단적으로 행동해 죽을 위기에 처했던 이현지의 뺨을 내리치며 따끔하게 혼냈다.

제니장은 이현지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봤다. 이현지는 뺨을 맞고도 "다시 기회를 줘 고맙다"고 인사하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제니장 역시 과거 목욕탕 주인에게 맞아 가면서도 "고맙다. 그래도 내쫓는다는 말은 안 하셔서 고맙다."고 인사했 것. 이후 데오가에 돌아온 제니장은 홀로 욕조에 앉아 과거의 그날처럼 짙은 슬픔을 쏟아냈다. 누구보다 단단하게 위기를 넘긴 제니장이었지만, 그녀는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서 외로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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