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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레이스, 애스트로스에 2패 뒤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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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비전시리즈 승부 원점

다저스·내셔널스 오늘 5차전

탬파베이 레이스가 MLB(미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2패를 당한 뒤 2연승했다. 9일 열린 홈 4차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5차전은 11일 애스트로스의 안방에서 열린다.

레이스의 최지만(28)은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서던 1회 2사 1·2루에서 안타가 나오자 홈까지 들어왔다. 최지만은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2회 2사 1루에서 감각적인 점프 캐치로 안방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6회 무사 1루에서도 직선타를 잡은 다음 1루를 밟아 주자까지 아웃시키는 병살 플레이를 펼쳤다.

최지만은 전날 애스트로스가 4차전 선발투수로 저스틴 벌랜더를 예고하자 "벌랜더도 사람이다. 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벌랜더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왕(21승6패)이자 지난 5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에이스다.

하지만 사흘 휴식 후 등판이 독이 됐다. 3과 3분의 2이닝 동안 솔로 홈런 2개 등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볼넷 3개를 내줬는데, 모두 최지만에게 내준 것이다. 특히 0―4로 끌려가던 4회 2사 후 최지만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마운드에서 물러나야 했다. 1차전 선발이었던 벌랜더를 당겨 쓰며 시리즈를 빨리 끝내려고 했던 애스트로스로선 자충수를 둔 모양새가 됐다.

레이스는 4―1로 앞서던 9회 수비 때 1사 1·3루 위기를 맞자 블레이크 스넬을 마무리 투수로 올렸다. 스넬은 작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이번 시리즈에선 2차전 패전 투수였다. 2016년 데뷔 후 처음 구원 투수로 등판한 스넬은 삼진과 내야 땅볼로 경기를 끝내고 첫 세이브를 포스트시즌에서 따냈다.

류현진(32)이 속한 LA 다저스는 10일 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1차전 승리 투수였던 워커 뷸러를 선발로 예고했다. 2차전 선발이었던 클레이튼 커쇼와 3차전 선발 류현진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내셔널스는 2차전 승리 투수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5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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