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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 "생각보다 이르게 日서 우승…선배들 덕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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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선우(왼쪽)가 9일 경기도 여자 블루헤런 컨트리클럽에 열린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여주 | 김용일기자



[여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생각보다 이르게 첫 우승…선배들이 기반을 잘 닦아서.”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26번째 대회인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에서 우승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배선우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9일 경기도 여자 블루헤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내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못 보여드렸다. 일본에서 잘 하고 왔기 때문에 이번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우선 톱10을 목표로 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KL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부터 JLPGA투어로 무대를 옮겼는데 세 차례 준우승 끝에 지난 8월 일본 홋카이도 메이지컵을 제패했다. 배선우는 “일본에 먼저 간 선배들이 기반을 잘 다졌다.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이르게 우승이 나왔다”며 “한국 선수 모두 도움을 준다. 지난 주 (이 대회에 함께출전하는) 하늘 언니와 플레이했는데 매우 좋았다”고 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역사있는 대회를 이어나가는 것에 감사하다.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오고 코스 상태도 좋다. 아마 좋은 경기력을 펼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대 경쟁자를 묻자 기자회견에 동반 참석한 고진영과 박성현을 바라보더니 “옆에 세계 1,2위가 있지 않으냐.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웃었다.

우승 공약도 꺼내들었다. 그는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우승 트로피에) 맥주를 마시지 않느냐. 지난해엔 거품만 입에 댔다. 이번엔 마시고 취해보겠다”며 “사실 주량이 한 잔도 안된다. 알코올을 먹을 수 없는 몸인데 이번엔 도전하겠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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