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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전국체전 우상혁, 男높이뛰기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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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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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높이 뛰기의 간판 우상혁(23·서천군청)이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하며 개인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상혁은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0을 뛰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윤승현(국군체육부대)이 2m15로 2위, 이광태(강원도체육회)가 2m10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2013∼2016년, 4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던 우상혁은 2017년 2위로 밀렸지만,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우상혁은 "왼쪽 발목 부상 탓에 올 시즌에 고전했지만 이제는 정상적인 몸 상태로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우상혁은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꿈꿨지만 기준 기록 2m30을 넘지 못했고, 부상으로 결장이 잦아 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해 세계선수권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TV로 봤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서 훈련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비시즌'이 없다. 바로 다음 주에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육상 선수들은 가을에 열리는 전국체전이 끝나면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동계훈련을 시작하지만, 우상혁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랭킹포인트를 쌓기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방법은 두 가지로, 기준 기록 2m33을 넘으면 곧바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되고, 기준 기록을 넘어선 선수가 32명 미만이면 국제육상경기연맹 IAAF 랭킹 포인트 순으로 출전권을 얻습니다.

개인 최고 기록이 2m30인 우상혁은 "많은 대회에 출전하며 2m33을 넘을 기회를 만들고, 랭킹포인트도 쌓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m 28을 뛰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진택(금메달) 이후 16년 만입니다.

당시 우상혁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땄으니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겠다"고 당차게 말했습니다.

우상혁이 출전하지 못한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에서는 카타르의 바심이 2m 37을 뛰어넘어 이 종목에서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고, 총 7명의 선수가 2m 3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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